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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어쨌건 이제 곧 졸업입니다.
화요일에 디펜스를 했고 졸업은 시켜줄 듯 하니까 말이죠. 어찌어찌 하다보니 벌써 2년이 지났나봅니다. 사실은 뒤의 1년은 그다지 실감이 안나네요. 마지막 한 학기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. 이제 병역특례긴 하지만 회사원, 직장인입니다. 대학원에서 조금은 맛을 봤다고는 해도 사회는 학교와는 다를텐데 걱정입니다. 말하자면 태어나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6 + 3 + 3 + 4 + 2 = 18 년 만에 학교를 벗어나는거군요.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랄까. 태아가 어머니의 몸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하는 것과 일부 유사한 (강도는 다르겠지만) 감정이 조금 든달까요. 아직 직장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. (갈 곳이 없는건 아닙니다.) 아직 보름정도는 기다려야 하며, 그 뒤에는 갑자기 마음을 정리해야 하겠죠. 이래가지고 원래 생각했던 일본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. 일단 슬슬 수속이나 밟아놔야겠네요. 해가 바뀌기 전후로 입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다지 여유가 없을 듯 합니다. 인생의 기로에 서 있으나 그 방향이 마지막에는 운에 의해 정해져야 한다는게 좀 씁쓸합니다만. 저한테 선택권이 주어져도 제 선택에 확신이 없음을 확신하므로 제 스타일(!)대로, 흘러가는대로 가는겁니다. 이거 단점인거 알아요 ㅎㅎㅎ 앞으로 사는 곳은 서울 아니면 경북 구미가 될 듯 합니다. 이제 곧 여행을 떠나는 나에게 축복을! | |||